우리 나라의 경우,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뇌혈관질환 및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며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은 심장, 신장, 뇌와 같은 중요한 장기의 혈관이 손상되어서 시작한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는데 부모 한쪽이 고혈압인 자녀의 경우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약 50%이고, 부모 모두 고혈압인 자녀의 경우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약 70%이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과다한 육체 노동, 정신적 스트레스, 많은 육류 섭취로 인한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과음, 영양소 과다 섭취, 비만 등이 있는데 그중 중요한 원인이 음식 중 소금의 과잉섭취이다.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다량의 수분을 혈액 내에 보유하게 하므로 고혈압의 원인이 되며, 일시적인 소금의 과잉섭취보다는 지속적인 소금의 과잉섭취가 문제가 된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인의 1일 나트륨 최소 필요량은 500mg이지만 실제로는 1일 100mg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오히려 과잉섭취가 문제이므로 과잉섭취에서 오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하루 2.4g(소금6g) 이하로 제한해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나트륨 1.2～2.4g에 해당하는 양이다.
우리가 소금이나 식품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자연 상태의 식품을 먹으면 하루에 0.5～1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인은 1일 평균 12～20g의 소금을 섭취하므로, 식품 조리 시에 첨가하는 소금에서 오는 나트륨은 하루에 4.8～8.0g으로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다.
특별히 우리의 식생활은 소금을 필요량 이상으로 과잉 섭취하면서 육류섭취 증가에 따른 동물성 지방의 섭취 증가로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높아져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는 데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경우 나트륨 섭취 량이 많고 또 고혈압 환자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나트륨섭취를 줄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