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다에 살고 있는 v.vulnificus이라는 세균 때문에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주로 낚지, 조개, 게 등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안지역에서 낚시 또는 어패류를 손질할 때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으로부터 피부상처를 통해서 감염되며, 잠복기는 보통 1-2일이며, 피부감염의 경우는 약 12시간으로서, 주로 해안지역에서발생되는데 6-9월에 정점을 이루고 호발 연령은 40-50대이며 만성 간 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잘 감염되는바, 의심되는 감염 환자를 진단하자면 일주일 이내의 어패류 생식유무 및 해수와의 접촉유무,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도중 다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
다.
증상으로는 두 가지 임상형이 있는데 첫째는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 등에 의해 생긴 창상으로서 해수에 있던 균이 침입했을 때는 창상 부위에 부종과 홍반이 발생하여 급격히 진행되어 대부분의 경우 수포성 괴사가 생기며 대부분 기저 질환이 없는 청장년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항생제 및 외과적 치료에 의해 회복되는 경우이다. 그 외 간 질환 등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한 뒤 발생하는 원발성 패혈증의 경우인데, 이때는 급작스런 발열, 오한, 정신쇠약감 등으로 시작하여 때로는 구토와 설사도 동반하여 발병 30여 시간 전후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 병소(病巢)가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적, 반상출혈, 수포형성, 궤양, 괴사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사망률은 40-50%로 매우 높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패류를 가열한 후 섭취하여야 하며, 특히 간 질환 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질환 자들은 6월 - 10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를 하거나,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은 피해야만 한다. 특히 습관적으로 음주를 많이 하거나 간에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생선회를 가능한 한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여름철에 바다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일단 상처가 났을 때는 맑은 물로 씻고 소독을 한다. 2004.8.12일 대구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