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영상장치 즉 컴퓨터단말기·전자오락기·CAM(컴퓨터보조생산시스템)·CAD(컴퓨터보조설계)·PC(개인용컴퓨터)·워드프로세서 등의 개인용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면서 컴퓨터 눈병이라 칭하는 VDT증후군이 생겼는데 이는 영상화면을 이용하여 작업하는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종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원인은 전자영상화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미세한 X선의 방출 때문인데 증상으로는 눈·근육의 피로, 두통, 목과 어깨, 팔 등이 심하게 아프고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붇기도 하고 특히 뒷머리를 비롯, 목, 어깻죽지, 팔, 손, 손가락 등에 결림, 저림, 통증 등이 느껴지는 근, 골격계 증상들이 생기며 심하면 운동장애나 마비까지 오는 직업병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전산화 추세와 맞물려 컴퓨터 단말기를 많이 사용하는 전화교환원, 은행원 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초기증상이 6개월∼1년 이상 지속되면 시력저하·만성피로·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탈모현상도 보인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에는 사산(死産)·기형아·저체중아 등 출산이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컴퓨터 모니터인데 모니터를 지나치게 밝게 하거나 깜박거리도록 방치하지 말 것이며 모니터는 눈의 피로와 전자파의 영향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얼굴로부터 한 팔 길이인 80Cm 정도 떨어지게 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전자파는 거리에 반비례해 급격히 감소하므로 되도록 컴퓨터로부터 1m 정도 떨어져 앉도록 해야한다. 모니터는 반사를 일으키는 밝은 빛이나 창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놓아 약간 어둡게 하고, 키보드와 주변환경은 모니터에 비치는 조도에 비해 각각 3배, 10배정도 밝게 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며 인간공학적으로 설계된 컴퓨터 책상과 의자를 사용해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며, 키보드 조작 시에는 팔굽의 각도가 가장 편한 자세인 85~9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VDT증후군을 최소화하기 위한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원의 지침이다. 1) 화면높이 밝기 실내조명 의자 높이 등 작업도구를 인체공학적으로 개선하고 2) 단말기를 눈 높이의 10~20도 아래에 배치하며 3) 보안경을 설치하고 4) 1시간에 최소한 15분 동안 휴식하며 5) 정기적인 안과검사 등을 작업조건으로 제시했다. 2005.1.27일 대구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