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한 WHO의 정의는 "단지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을 뿐 아니라 완전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 상태"로 정의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전일적 건강개념을 중요시하게 되었는데 전일성(holism)이란 말은 건강을 부분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에 관련하여서 건강을 조명해보고 생각하자는 것이다.
즉 다음의 건강의 다섯 가지 차원들 중 어느 하나도 결격사유가 있을 때는 건강하다고 볼 수 없다. 첫째, 육체적 건강이란 우리 인체가 질병이나 장애가 없이 각 장기가 기능적으로 작동하며 우리 인체가 마약, 흡연 등의 외부의 위험요소에서 노출되지 않아 안전한 상태일 때이다. 둘째, 정신적 건강이란 우리가 사고하는 것이나 인지 분야에서의 안녕 상태를 말하며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고 모든 학습 능력과 지적인 문제에서 잘 적응하는 것을 말한다. 셋째, 사회적 건강이란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며 가족, 이웃과 나아가서는 사회, 국가와도 조화롭고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아가는 지혜이다. 넷째, 정서적 건강이란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관한 것으로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사랑, 슬픔, 자존심 등을 적절히 표현하고 이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능력이다. 마지막으로 영적 건강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하고 사랑 받는 능력인데 성실, 윤리, 긍정적인 인생관 확립 및 자기가 믿고있는 신의 섭리에 대한 믿음 등을 지칭한다.
위의 다섯 가지 차원들 중 어느 한 차원이라도 모자람 없이 균형적인 상태에 도달한 사람들은 최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들인데 이는 자신들을 완전하게 자각하고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 자신내부의 인간적인 잠재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자기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해 나아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다 완전한 건강인(健康人)이 되도록 즉,전인건강을 누리도록 다같이 노력하자.
2004.10.14일 대구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