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멘(Lions man) 의 비젼(vision) 제 3대회장 이 정범L 어떤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데 있어서 어떤 목적이 있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 "내팽개쳐진다" 이 세상에 "내동댕이쳐진다" 고 하면서 이 세상에 버려지는 고독한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고독한 존재가, 이 세상에 내팽개쳐지는 것이 억울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보통 어린애가 태어날 때는 주먹을 불끈 쥔 체로 어머니의 몸밖으로 나옵니다. 이 욕심덩어리인 아기가 커서 어른이 되어서도 주먹을 불끈 쥔 체로 이 세상의 좋다는 것은 다 차지 하려고 부귀영화를 위해 발버둥칩니다.
그러나 만사가 뜻대로 되지 않고 우리의 마음은 점점 더 공허해지고 고독해져서 자기가 태어났던 엄마의 자궁 속으로 영원한 고향을 찾아 다시 가고픈 마음이 생깁니다. 이때 키앨캐골 이라는 철학자는 자신의 마음을 영원한 고향이 있는 하나님 쪽으로 다시 던져서 행복을 찾으라고 권합니다.
그래야만 진실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길로 가지 않고 이 세상을 염세적으로 보고 빨리 죽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역설한 쇼펜하우어나, 신은 없고, 있어도 죽어 버렸다며, 초인이 되는 길을 보여준 니체 등은 다 만년에 미쳐서 죽어 버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였고 현명하였든 솔로몬 왕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人生은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러니 이중 그런 대로 가치가 있는 삶은 자기가 일한 손으로 먹고살며 人生을 즐기는 것이다. 단 즐기되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人生이라는 길을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걷고 있고 또 우리 라이온스회원 여러분도 걷고 있습니다. 40대 이전에는 단테가 신곡에서 말하는 어두운 숲 속에서 방황하다가 40代의 不惑(불혹)의 나이를 겪고 50代의 知(지)天命(천명)의 나이 후에 60代의耳順(이순)의 나이를 지나 古稀(고희)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 라이온 여러분들은 어떤 길을 걸어야 하며 또 어떤 길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제 우리 회원 님들도 대략 불혹 내지 지천명의 나이, 주먹을 불끈 쥐고 협기를 부릴 나이는 대략 다 지나가고 주먹을 활짝 펴고 욕심을 버리고 살아갈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세상만사가 내 뜻대로 욕심부리는 데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대략 알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세상의 모든 것을 좋다는 것은 다 끌어 모우려고 아등바등 살아온 저희들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불끈 쥐었든 주먹을 활짝 펴고 나누어주고 베풀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모든 만물은 다 때가 있는 법, 우리는 기회를 잘 못 이용하면 안되겠습니다. 이제는 인생의 열매를 맺는 시기, 열매를 맺되 풍성한 열매를 맺을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열매야말로 바로 사랑의 열매요, 베풂의 열매요, 헌신의 열매가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열매를 맺는 일이 바로 우리라이온스 맨의 비젼이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1995년 2월 27일 창립14주년기념 라이온스 회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