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는 전계(電界)와 자계(磁界)의 합성파로서, 주파수가 낮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전파(장파, 중파, 단파, 초단파, 극초단파)·적외선·가시광선(빛)·자외선·x선·감마선 등이 있는데, 주목해야할 전자파들의 발생원은 방송이나 통신용 안테나(방송국 및 중계소, 기지국, 선박이나 항공 통신용 송신장치, 인공위성 등), 이동전화 단말기(휴대폰, 워키토키 등), 레이더, 온열 치료용 의료 기기 및 우리 주변에 흔히 사용중인 주방 기기, 테레비죤 및 컨퓨터 등으로부터 방출되는 전자파가 주로 문제가 된다.
우리 인체가 이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변화와 생체리듬이 깨져 질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들은 정자수가 줄어들고 여성들은 생리 불순 등의 유해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인 집안에서 전자파의 노출이 장시간 계속될 때 심각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며 심지어는 암 억제 물질인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에 이 전자파가 막대한 영향을 끼쳐 암까지 유발시킨다고 보고하고 있고 특히 소아들의 무서운 혈액질환인 백혈병 등의 원인이 되지 않나 하고 의심하는 학자도 있다. 이외 태아 사망과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지금 가장 염려되는 것이 우리 누구나 다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인데, 이 전자파가 동물들의 기억상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나왔으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우리가 휴대폰을 사용할 때 얼굴 부분과 머리부위가 휴대폰의 에너지 발생원(原)으로부터 지나치게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는 분명 우리의 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유추(類推)하지만, 완벽한 결과가 나오려면 아직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고, 완전한 결론이 날 때까지 가급적 전자파 발생원으로부터 멀리하여서 전자파의 위해(危害)로부터 자유로워야겠다.
2004.4.15일 대구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