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질환의 발생에 필요한 알코올 소비량은 상한선이 어느 정도 존재하며 이를 초과할 때 간에 생화학적, 조직학적 변화가 온다.
구미인을 기준으로 이러한 변화가 발생하려면 남자는 600 kg, 여자는 150～300 kg 이상의 총 알코올 소비량이 필요하다.
즉 남자의 경우 매일 위스키 반병, 소주로는 500 ml 정도를 20년간 마시는 것에 해당하며 체중이 적은 우리 나라 사람은 이보다 적은 양으로 간질환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한선을 일단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알코올 소비량과 간질환의 중등도가 비례하지 않고 이들 중 약 30% 정도에서만 중중 간질환(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이 발생한다.
적정량의 알코올은 건강한 간을 기준으로 할 때 하루 80 g 이하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맥주 2 L, 소주 한 병 정도, 청주 0.5 L, 위스키 200 ml에 해당한다.
그러나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알코올 분해 속도이다.
건강한 간은 1시간에 8 g의 알코올을 분해 처리할 수 있는데 80 g의 알코올 양이면 10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술을 마시는 경우 2～3일 정도의 간격을 두어야하고 도수가 낮다고 무시하지 말고 도수 이전에 절대량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