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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뜨거운 손
이름 이정범
작성일자 2018-02-09

살면서 이해 못할 신비한 일들을 몇 번 겪었다.

이런 신비스런 체험들이 나를 예수님 곁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그 들중의 하나가 박 맹술 목사님의 뜨거웠던 손이다.

손을 머리 위에 얹고 안수기도 해 주시던 그 손이 왜 그토록 뜨거웠을까?  

되돌아보니 나이 40세였을 때였다.

공자님 말씀 따라 40세에 온갖 유혹들을 멀리하고 조심해서 살았더라면  결코 그런 생고생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엔 젊고 세상 재미에 푹 빠져서 믿음생활엔 금이가고 교회는 멀어져 성경책엔 먼지만 뽀얗게 쌓여갔다.

틈만 나면 음주는 물론 골프로, 축구로, 테니스로 그리고 등산을 즐기면서 몸을 혹사했다.

어느 날에는 새벽에 골프를, 낮엔 온종일 축구로, 밤엔 야간 게임(night game)으로 테니스를 즐긴 적이 있었다.

제 아무리 젊고 건강했기로서니 이건  무리였고 탈이 나기 마련이었다.

이튿날부터 목이 뜨끔 뜨끔하고 몸살이 한 이틀 계속 되드니 며칠 후 급성 신장염에 걸렸다.

소변색갈은 붉고 혈압이 오르며 요단백이 심하게 나오는 그런 무서운 병이었다.

절대 안정을 취하고 싱겁게 먹어야만 하는 중병에 걸린 것이다.

아마도 편도선염을 일으킨 병균이 콩팥으로 들어가서 급성 사구체신염(絲毬體腎炎)을 일으킨 것 같았다.

피곤한 것이 주 증상이었는데 실컷 자고난 새벽에도 피곤이 가시지 않아서 사자 울음소리를 냈고 목은 왜 그리도 마르던지 물을 연속으로 들이켰고 고혈압 때문인지 머리가 빠개지듯 아팠다.

그래서 외출은 일체 삼가하고 안정을 취했다.

그야말로 가택 연금을 당한 사람처럼 진료실과 집에만 오갔다.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다가 소금기 없는 맨밥만 먹고 집안에서만 머물다 보니 갑갑하기가 이를데 없었고 도대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

게다가 얼굴은 퉁퉁 붓고 몸은 무거운 납덩이를 짊어진 것 같이 천금같이 무거웠으며 머리는 빠개지는 것 같고 꼬리뼈 부분은 왜 그리도 아팠을까? 

그런데도 집에서 안정만 취해야 할 뿐 별다른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이런 상태로 몇 개월을 지내다 보니 몰골은 말이 아니었고 몸이 망가져 심지어 죽을까 봐 겁도 났다.

오기로 버티고 또 버텨보다가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아내더러 청했다.



“여보, 박 목사님께 안수(按手)기도를 받아 봅시다.”



연락이 닿자 목사님이 심방(尋訪)오셨다.

오신 후 곧장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해주셨다.

그 때에 머리에서 느꼈던 목사님의 뜨거운 손!

의사인 내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손이 왜 그렇게 뜨거웠던가를 지금까지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기도를 받고 난 후에 느꼈던 홀가분한 기분! 날아 갈듯한 상쾌함!

몸 안의 온갖 나쁜 기운이 한꺼번에 사라져 버리는 그런 느낌들!

신비로운 흥분감에 휩쌓여 뜬눈으로 밤을 지샌 다음날, 혈압을 재고 요검사를 해봤다.

이게 또 웬일인가? 

 

혈압 정상, 요단백(尿蛋白) 음성!


도대체 이런 놀라운 의학적 현상이 어떻게 일어 날 수 있단 말인가? 

안수기도로 기적같은 치유를 체험한 후에야 비로소 몸속에 도사리고 있던 불신의 응어리와 교만 덩어리가 한꺼번에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주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를 꾸중하시고 아들로 여기시는 이에게 매를 드시는 것이로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앞으론 교회 잘 섬기고 예수 잘 믿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에게 채찍을 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오늘까지의 나의 나됨은 실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확신한다.

손오공이 삼장법사의 손아귀를 끝내 벗어나지 못했던 것처럼 나 역시 이런저런 신비로운 일들로 인하여 예수님의 품안을 끝내 벗어날 수가 없었다. 

지금 이 시간도 인자하시고 신령한 힘을 가지셨던 박 맹술목사님을 기리며 가신 님의 명복을 고개 숙여 빈다.



                                                                                                                                         대구 기독문학 제 14호

                                                                                                                                         대구 대봉교회 생명나무 제 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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