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love)이란 말의 어원은 산스크맅(Sanskrit) 어(語)로 “바라다”(desire)란 의미로 쓰였다 하며 그 말의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우나, 어떤 대상에 대해서 강한 호감을 가진 마음의 상태이거나 느낌 또는 태도라고 볼 수 있고, 그리스 시대로 내려 와서는 여러 의미로 구별해서 사용되었는데 남녀 간의 사랑을 의미한다는 에로스(Eros), 친구간의 우정을 의미하는 필로서(Philos)와 신의 사랑을 의미한다는 아가페(Agape) 및 부자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스토르케 (Storge) 및 손님을 따뜻하게 대하는 주인의 따뜻한 배려를 제니아(Xenia) 등으로 구별하여 쓰곤 했다고 한다.
성서에서는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고 사랑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또,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고도 하였다. 그 외에서도 우리는 사랑의 중요성을 논한 책들이나 강연 및 설교 들을 무수히 접하며 살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사랑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들은 대로, 배운 대로 이를 실천해 보려고 해 보지만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여태까지 살아오는 동안 우리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 중에 얼마나 소수의 사람들만을 사랑하면서 살아 왔는가를 깨닫고 우리 자신이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이와 같이 사랑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마는 우리는 이를 무시해버리거나 실행에 옮기지 않고 지금까지 그럭저럭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기야 우리 인간들은 엄밀히 말해서 모두가 이기주의나 위선자들의 탈을 쓰고 하루하루를 살아감으로 사랑의 참뜻을 알고 실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사랑을 실천하기는커녕, 냉혹한 이기주의의 세련된 빈 껍질들이 되어서 살아가는 냉정한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아브라함 므슬로(Abraham muslo)는 삶의 영적 성숙 정도를 5단계로 구분하였는데 즉, 사람들 중에는 먹고 살기(to live)에 급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좀 더 많이 소유하려고(to have)하는 사람, 나아가 인생의 존재 그 자체에 의의 (to be)를 가지려 하는 단계를 지나서 유명해지려는(to fame)사람, 마지막으로는 인생의 최고 선(善)인 사랑하면서, 베풀면서(to give) 살아가는 삶이 가장 귀중한 삶이 된다고 역설하면서 사랑의 중요성을 말한 바 있다. 또한 유대계의 석학(碩學) E.프롬(Ehrlich Fromm)은 사랑할 때도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사랑의 핵심적인 4가지 기본 요소(components)를 말했는데 즉, 사랑하는 상대방을 책임을 져야하며(responsibility), 그를 적극 보호(protection)하고, 그의 모든 면을 존경(respect)해 주면서 그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끝까지 도와 주어야하며, 또 모든 장, 단점을 알고(knowledge) 적극적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사랑의 공통분모를 가져야 사랑이 완성된다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우리는 사랑을 한다고 하면서 과연 우리는 상대방의 성장과 존재에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가? 를 한 번 더 반성해보고, 우리는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의 욕구에 따라 행동했는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고 있는가? 우리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서 생각해 보는가? 를 생각하면서 살아가야겠다. 철학자 스피노자(Spinosa)는 사랑을 하는 방법 중에서도 수동적 사랑과 능동적 사랑으로 구별하였는데, 능동적 사랑이야 말로 행동적이 되며 또 능동적 사랑만이 힘의 원천이 되고 자유롭게 되며 결과적으로 힘과 덕이 생겨나며 비로소 자유로운 감정으로 어디든 참여하게 되고 솔선수범하게 되며, 남에게서 무엇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대신 자기의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된다는 데, 이때 준다는 것은 삶의 잠재적 능력의 최고의 표현이 된다고 역설하였다. 또 생활의 활력소로서의 환희와 즐거움, 희열을 느끼게 되며 많이 주는 자가 부유한 자로서 기쁨도 관심도 이해도 지식도 유머도 풍부해 지며, 많이 주는 자가 사랑을 가장 많이 실천하는 자가 된다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예수님의 삶이야말로 명실 공히 사랑의 정점이 되지 않나 싶으며,
공자님의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도 이에 해당되는 말이지 싶다. 몸소 사랑을 실천하자면 사랑이 몸에 배어있어야 하고 또 습관화 되어야한다. 기회가 닿는 대로 사랑이 몸에서 습관적으로 술술 나오게 해야 한다.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 노력하고 자꾸 연습하게 되며 이것이 몸에 자연히 베이게 되고 드디어는 습관화 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습관은 제이의 천성이라고 말하지 안했던가! 우리는 이제부터 사랑하길 배워야한다. 사랑연습을 해야 한다. 사랑의 씨뿌리기를 시작하여서 되도록 많은 씨를 뿌려보아야만 한다. 살아가면서 사랑의 씨 뿌릴 기회는 얼마든지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좋은 일 하는 데는 언제든지 신께서 도와주시기 마련이다.론다바이런(Rhonda Byrne)은 비밀(secret)이라는 책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신에게 전송 할 수있는 가장 높은 주파수의 파장으로서 더 큰 사랑을 느끼고 내뿜을수록, 신의 더 큰 힘을 이용 할수 있게 된다고 하면서 꾸준히 사랑의 일을 하라고 강조하였다. 사랑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자기 자신의 본질이 보강되고 활기를 띄게 된다. 그렇게 되면 드디어는 사랑의 나라에 들어서게 되고 비로소 그 나라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풍요한 나라가 된다. 사랑하게 되면 모든 것을 초월하고 극복하게 되며, 삶의 지혜와 인내심도 생기게 마련이다.
살면서 어떤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될 때 그 문제를 풀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가장 사랑이 깃든 길일까를 우선 생각하고 어떤 문제를 풀어 나가면 그 문제는 쉽게 풀려나가고 또 그 결말도 좋아지게 마련이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람을 사랑하다보면 비록 그 사람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더라도 사랑하게 되며, 그리고 자연히 이웃의 안녕과 정신적 육체적 행복을 추구하게 되고 이러다 보면 심지어는 원수라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하게 되면 삶의 어느 시점부터는 마음속에 사랑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게 되고 사랑하기를 생의 소명으로 삼게 되면 인생의 완숙기에 다다르게 되고 비로소 생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사랑의 화신으로 탈바꿈 한자 즉, 사랑으로 몸에 꽉 베인 사람만이 사랑의 씨를 이 세상에 많이 뿌려서 드디어는 지상천국인 사랑의 세계가 펼쳐지는 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