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 병자들이 믿음으로 병을 고쳤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늘날에도 중병에 걸려 다 죽어가던 사람이 기적같이 병이 완쾌되어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고 안수기도를 받아서 병을 고쳤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거나 중병에 걸려 죽을 사람이 병에서 회복되어 잘 살고 있다는 말들을 들을 때 과연 기적이란 게 있구나! 라고 생각하다가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의심의 마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게 의사인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기적이란 과연 있는 것일까? 아니면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만일 기적이 아니고 정말 믿음 그 자체로 인해서 병이 나았다면 그 사실을 어떻게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규명할 수가 있을까? 오늘날의 의학은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며,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사실들만을 가지고 책을 저술하고 논문을 작성해야 하며,
또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근거가 있는 확실한 것만을 가르쳐야지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눈부시게 발전하는 현대의학의 시대적 조류에 따라가지 못하는 낙후된 의사가 된다. 그리고 환자들을 진료 할 때에도 어디까지나 근거주의에 입각해서 타당한 것만 시술을 하거나 약들을 처방을 해야만 한다. 이러한 현대의학의 패러다임을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이라고 한다. 그러면 믿음으로 인해서 건강이 좋아진다는 객관적 근거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며 또, 과연 신앙을 가짐으로 말미암아서 건강이 얼마큼 좋아질 수 있는가? 를 객관적 척도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러면 여기서 신앙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 근거에 입각해서 아주 객관적으로 연구한 논문들이 있기에 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2000년도 이전까지에는 믿음생활이 인체에 미치는 의학적 연구논문들을 약 1200편 이상이나 검색해볼 수 있으며, 최근에 와서는 더 과학적인 통계기법으로 완벽하게 처리하여 객관적으로 깔끔하게 분석한 논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선 스트로우브릿지(Strawbridge)라는 의사가 연구한 훌륭한 논문을 한번 살펴보자. 그가 28년간이나 신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연구해 본 결과에 의하면, 매주 교회에 출석하면서 충실히 예배를 드렸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따로 나누어 건강상태를 면밀히 비교 분석해본 결과, 매주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생활을 잘했던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에 비해서 사망할 위험이 무려 28%나 줄어들 만큼 건강이 좋아졌더라 라고 보고하였으며, 또 열심히 예배를 보면서 교회생활을 잘 했던 여자들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담배를 끊어서 건강상태가 좋아지는 그 만큼 건강이 호전되더라 라고 보고하였다. 또 대상인원 4000명을 6년간이나 비교 관찰하여 분석해 본 또 다른 논문에서도 위와 비슷한 결과와 같이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졌더라 라고 하였으며, 대상연구인원 2만 명을 상대로 비교 연구한 대규모 논문에서도,
신앙생활을 잘했던 사람 중에서 백인들은 7년간, 흑인들은 14년간이나 더 오래 살았더라 라고 하였고 또, 사망할 수 있는 위험도도 50%나 줄어들더라 라고 보고하고 있다. 룻겐도르프(Lutgendorf)라는 의사는 대상인원 557명을 6년간을 관찰해보니,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은 인체의 면역을 높여주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인터루킨-6 (IL-6)의 혈중치가 훨씬 높았고, 동시에 사망 할 확률도 무려 78%나 줄어들더라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서 반듯이 건강이 좋아지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소수에 불과하지만, 신앙생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적으로 보고한 학자들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태리에서 출간된 논문 한편을 보면, 교회 다니는 사람은 강박증-편집증 환자들이 더 많았다든지,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을 조사해 보니, 놀랍게도 종교적 환경에서 자란 여성들이 유방암이 더 많이 생기더라 라고 보고하였고, 또 영국에 사는 무스림 교인들은 믿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하여 당뇨병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더라 라는 보고도 있는가 하면, 미국 북캐로라이나에서 사는 사람을 상대로 조사해보니, 중병에 걸린 중한 환자가 입원했다가 퇴원한 후에는 믿음을 가졌다는 사람이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병을 극복하여 살려고 하는 의지가 더 약하더라 라는 보고가 있는 등등, 신앙생활이 어떤 특정한 부분에는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암시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되며, 사회적으로는 대인관계를 더 원만하게 하고, 술과 마약 등을 덜 하게 되는 등 건강행동을 더욱더 잘하고, 주님께서 주신 이 몸 된 성전을 될 수 있는 한 건강하게 잘 유지하도록 몸을 정하게 가지기 위해서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며,
그리하여 자연히 체내의 면역 및 호르몬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혈관계통이 더 건강해져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등이 더 적게 생기게 되고, 수술 후 부작용이 덜 생기게 되며,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면서 목적 있는 삶을 살아감과 동시에 낙관적이고 이타적인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적인 근거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들 사실을 믿음으로서 이미 다 알고 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체험으로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믿음 생활을 하면 얼마나 유익한 생활을 우리들에게 가져다주는가를! 예수를 잘 믿음으로 인해서 영혼이 잘되는 것은 물론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한다는 것을! 그러나 가끔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시련을 주시되 우리가 감당 할 만큼의 시련을 주시고 이로 인하여 새로운 좋은 씨가 뿌려져, 이전보다 더욱더 돈독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그래서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란 것을 확실히 믿고서 열심히 주님 뒤만 따라 가야하는 것이다. 대구기독문학 제 2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