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날은 120년이 되리라. -창 6:3-
성경은 일점 일획이 다 정확한 뜻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 뜻을 바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따라서 창세기 6장 3절에 나오는 이 120년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하고 궁금해서 알아 보니 학자들마다 서로 다르게 해석들을 하고 있었고, 따라서 번역도 각기 달랐다.
그 중 몇 주석들을 보면, 120년 동안의 은혜의 시간이 끝나면서 그 심판으로 홍수로 멸망시킨다는 해석과 노아가 방주를 만드는 기간이 120년이나 걸렸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홍수 이후부터 사람들의 수명이 짧아지기 시작해서 이전 처럼 몇 백 년이나 오래 살지 못하고 120세 까지만 살게 됐다고 하였다.
성경 창세기에서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를 시작할 때 사람의 딸 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아내를 삼고 육체가 될 때, 그들의 날 수는 120년이 되리라고 적고 있다.
나는 성경에 대해선 잘은 모르지만, 이 120년이란 기간을 사람의 나이로, 인간의 한계수명으로 보는게 옳지않나 생각한다.
시편 90장10절을 보면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니이다.’ 라고 사람의 일생이 이렇게 짧은데도 너무나 쉽게 허망하게 가버린다고 적고 있다.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에서도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로 사람의 나이 70을 넘기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0여 년 전에 비하면 무려 41년가량이나 늘어났다.
일제시대인 1930년경의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33.8세였다. 1999년의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5.2세로 남자 71.1세, 여자 79.2세다. 이는 1999년에 태어난 한국인이 기대할 수 있는 수명이 75세라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평균 수명의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돼 가고 있다.
역사상 오래 살았던 사람들이 많으나 기록상으론 가장 장수를 누린 사람은 122살 164일 까지 살다가 1997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쟝 칼망(Jeanne Louise Calment) 여사다.
그의 형제는 97세, 아버지가 94세, 어머니가 86세까지 살았으며 117세까지 담배를 피웠고 110세가 되어서야 요양원에 입소하였다고 했다.
가장 오래 살았던 남자는 미국인 죤 맥모란(John McMorran)으로 1889년 출생하여 113세까지 살았고 97세까지 담배를 피웠으며 커피와 맥주를 즐겼다고 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오늘날에 와서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은 많이 늘어났지만 최대 수명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생물로서의 인간의 수명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데, 다만 평균 수명이 늘어났을 따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은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영양 상태가 개선되고 상수도와 주거 환경이 개선되어 전염병이 줄어든 것이 근본 이유다.
특히 유아 사망률이 낮아진 것이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 된다.
최근 첨단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간 수명에 대하여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진 오늘 날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사람이 대체로 120세 정도 밖에 살수 없다는 것이 정설로 되었다.
그런데 성경의 역사는 무려 6000여 년 전이다. 그 시대라면 현재의 역사가들이 인정하고 있는 최초의 본격적인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이다.
그 까마득한 옛날인 창세 시대에 어떻게 해서 인간 수명이 120세 까지란 것을 정확히 알고 기록 할 수 있었단 말인가?
과연 성경 말씀은 하나님 말씀이요, 일점 일획이 다 정확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들이 천수(天壽)를 다 누릴대로 누려서 장수를 한다 해도 기껏 120세 가량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