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새해다,
새벽을 깨우는 힘찬 닭울음소리처럼 새해 벽두부터 마음을 굳게다지자. 심지가 굳어야 몸도 튼튼해지는 법, 중요한 것은 시시각각으로 부딪히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요, 마땅히 퇴치해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하루를 보람된 삶을 살아가는 길. 삶의 보람은 곧 희망이요, 꿈이 있기 마련이다.
비전 없는 민족, 꿈이 없는 사람은 망한다고 누군가가 말했던 바와 같이, 국가는 모름지기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정치를 해야하고, 학생들에게는 꿈을 심어주는 교육, 자식들에게는 꿈을 심어주는 부모가 되자.
그런 꿈을 가지야만 우리는 정열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며, 꿈을 가진 사람은 쉬 늙지 않는 법, 늙어서도 젊은 사람 못지 않게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또 하나의 좋은 길은 유-머의 소유자가 되는 길. 유-머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스트레스를 없애는 지름길이 되며 생활의 조미료가 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을 알아야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수양을 하는 길, 예로서 교양서적을 읽는다든지 또는 명상을 하거나, 신앙생활에로의 몰입 등으로 해서 우리의 삶을 한 차원 높게 고양(高揚)시키면 된다.
아니면 취미생활이나 스포츠 등을 통하여. 또는 오락을 통하여서 스트레스를 없애든지 아니면 아예 스트레스가 끼어 들 여지를 없애자. 그래도 안되면 쌓이는 스트레스를 확 발산 해 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보다 더 중요한 길은 화를 내지 않는 것인데, 일노일노(一怒一老), 일소일소(一笑一少)다! 화를 참는 자는 성(城)을 빼앗는 장수보다 더 낫다고 성서는 말한다!
불의(不義) 외에는절대로 화를 내지 말자.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은 여유의 철학을 가지는 일. 모든 일을 순리적으로 풀어갈 때 여유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없어진다.
급하면 낭비요,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잖은가?
마지막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은스트레스가 될 꺼리를 잊어버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망각이라는 레테(Lethe)의 강물을 건너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단떼의 신곡(神曲)은 말해주고 있다.
잡다한 생활의 불쾌한 일들을 잊기 위해서는 기분전환을 자주하며 좌선, 기도 등으로 망각의 힘을 기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모든 불쾌한 일들을 깡그리 잊도록 하자.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다! 이런 마음다짐으로 올해는 정말 멋진 한 해를 보내자.
2005.1.20일 대구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