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라 함은 비정상적으로 장내에 대변이 오래 머물고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만성 변비증이란 장이 막히지 않고, 주당 배변 횟수가 2회 이하이며 그 증상이 18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는 연약한 노인들의 대변이 항문근방에서 굳어서 돌같이 딱딱하게되어 꽉 찰 경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때문에, 혹은 젊은 여성에서의 습관적 불규칙 배변으로 인한 변비증, 거대 결장증, 가성 장폐쇄증 및 골반을 받쳐주는 근육의 기능 이상을 동반한 항문의 이상운동 등으로 인한 배출력의 약화, 장운동의 저하 혹은 통과 장애, 식이 습관, 좋지 못한 배변습관 및 부적절한 배변훈련 등 여러 요인들이 단순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국내의 경우, 변비를 비롯한 대장운동성 질환은 식이 습관의 서구화 및 현대문명사회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요인 등으로 인해 그 이환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만성 변비증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대변이 너무 굳고 양이 적으면, 배변 시 과다한 힘을 주게 되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을 느끼게 되며, 따라서 치질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진단은 우선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 및 약물 복용력을 조사하여 감별 진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질환이 감별되면 대장 운동기능을 검사하게되는 데 대장의 운동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 법으로 대장 통과시간 측정법, 배변조영술, 항문직장 내압검사, 전기생리학적 검사 등의 여러 검사를 하게된다. 변비증의 치료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신통치 못하며,
먼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 혹은 기저질환을 감별한 후 고섬유식이요법, 하제 및 장운동항진제 등의 약물요법, 난치성인 경우 수술적 요법도 고려할 수 있으며 만일 만성적이고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지거나 항문에서 피가 나오고 체중이 줄고 열이 나거나,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정밀검사를 받아 대장암 등의 유무를 확인하여야한다. 2004.11.18일 대구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