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목에 혹과 같은 덩어리가 만져지면 이를 경부종류(頸部腫瘤)라고 하며, 가장 많은 것은 갑상선질환과 관계 있는 것이고 그 빈도는 경부종양의 50∼60％정도이고, 이중갑상선 기능 항진으로 인하여 목에 혹이 만지면서 안구가 돌출하면서 몸이 여위게되는 그레이브씨 병이 가장 많다. 이어서 아급성 또는 만성갑상선염, 양성갑상선종, 갑상선의 악성종양 등의 차례로 많은데, 갑상선 결절의 15~20%는 악성암종류이며 결절의 50% 이상은 낭성병변이거나 양성 혹 종류인데 이들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모르며, 80%에서 영아기나 소아기에 두경부 방사선 조사를 받은 병력이 있고 이러한 치료를 받은 경우 평균 10년 후에 갑상선암이 발생하며 조직학적으로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으로 나뉘어지는데, 유두암이 70%를 차지한다.
그 외 두경부 영역에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는 후두암, 인두암, 구강암, 식도암, 침샘에서 생긴 암, 상악동암 등이 있으며, 진행되면 목의 임파선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목에 덩어리로 만져진다. 갑상선 질환 이외에 가장 많은 것은 단순성림프선염인데 이것은 구강·인두·후두·비강·부비강·안면·두부 등의 화농성질환을 비롯한 염증성 질환으로 속발하는 것으로 통증이 생길 때가 많다. 진단은 가족력과 증상, 임파선 종대의 소견과 갑상선스캔, 초음파, 흡인세포진단 검사 방법 등으로 가능하다. 양성종양은 매우 서서히 자라며 일반적으로 간단한 절제 수술로 완치가 되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없지만 악성종양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작은 양성 종양은 외래에서 조직 검사 겸 절제 수술로 간단히 치료되나 양성 종양이라도 크기가 크다든지 악성 종양의 경우엔 입원이 필요하다. 암의 치료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암 발생 부위와 진행정도에 따라 단독요법 혹은 병합요법을 적절히 선택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