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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의(白衣)성 고혈압
이름 이정범
작성일자 2021-12-22

혈압이란 것은 수시로 변하는 데 신체적 활동, 감정의 변화, 식사, 수면 등 일상 생활의 모든 것들은 혈압을 변동시킨다고 보면 된다. 최근에는 전자식 자동 혈압계가 꽤 많이 보급되어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으나, 잴 때마다 혈압이 달라서 혈압계에 대한 불신을 호소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물론 이 기계들 중 정확치 않은 것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잴 때마다 혈압이 다른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혈압은 시시각각 변동하기 때문에 딱 한번 혈압을 재어보고 고혈압이라고 진단을 내린다면 곤란하다.



 의사가 고혈압을 진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혼란을 일으키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백의 고혈압'이라고 하는 것인데, 백의란 뜻은 의사의 흰 가운을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가정이나 24시간 활동 중 혈압 측정 시 정상이지만,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유독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진료와 관련된 긴장 상태에 의한 것으로 병원 밖에서는 정상 혈압인 사람이 병원에 왔을 때만 혈압이 올라서 고혈압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오면 혈압이 다소 오르는 건 사실인 데, 낯선 환경에 처했을 때 혈압이 약간 오르게 되는 것은 매우 흔히 보는,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래서 처음 만난 환자에서 혈압이 높다가도 두 번째 만나면 약을 쓰지 않고도 혈압이 다소 낮아지는 현상을 보는 일도 많다. 그 중 평상시 혈압은 높지 않으나 병원에 와서 혈압이 오르는 정도가 특히 심한 사람들이 이 백의 고혈압의 범주에 들며 때로는 고혈압으로 오인되어 약물치료까지 하게 될 수도 있다. 백의고혈압을 확인하기 위해 의사들은 24시간 동안 휴대하고 다니면서 혈압을 측정하여 기록해주는 특수한 혈압계를 이용해서 검사해보기도 한다. 평상시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 혈압계 등을 이용하여 자신의 혈압이 대략 어느 정도인지 알아둔다면 이런 혼란의 소지를 훨씬 줄일 수 있고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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