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고객센터
제목 봄나들이
이름 이정범
작성일자 2019-03-27

봄의 정령이 불러서일까?

봄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아 집을 나선다.  

꽃샘바람이 아직도 차겁지만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이 우리 곁에 와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길가에 펼쳐진 꽃가게의 노란 수선화도 반갑다고 인사한다.

모든 생명이 기지개를 펴는 봄이다.  

모처럼 대학 교정엘 들어선다.

따사로운 햇살, 포근한 바람, 향긋한 꽃 냄새들로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캠퍼스 넓은 마당에서 겨울바람을 맞고 온 나무들도 봄을 반긴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어 낸 나무만이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란 말이 있다.

매화는 벌써 지고 없지만 마른 가지 사이로 핀 뽀얀 우윳빛 목련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노란 개나리도 봄을 합창하듯 군무를 춘다.

길가 곳곳에 서있는 벚나무들도 첫사랑의 추억인양 봉우리를 내민다.

캠퍼스 잔디밭에도 파란 새싹들이 파릇파릇 고개를 내민다.  

신학기를 맞아 앳되고 발랄한 대학생들의 재잘거림, 웃음소리!

봄을 맞은 저 젊은이들 사이엔 왠지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가슴 설레는 사랑을 하지 않으면 못 베길 그들.

이런 미소, 사랑, 행복은 다 이 봄이 가져다 준 특별 선물들이다.

그들이 이 귀한 선물들을 오래 오래 간직한다면 얼마나 좋으랴!

젊은이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온 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한다.

계절 감각이 느껴지는 이봄에 새 희망과 참 기운으로 큰 꿈들을 펼치렴!

이 봄 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빈다.  

봄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멋진 계절이다.

그러나 봄은 시나브로 찾아와 잽싸게 도망가 버린다.

오늘처럼 봄을 맞이할 채비를 하다보면 어느새 후딱 가버리는 게 봄이다.

하여, 비바람에 꽃잎들이 후두둑 떨어지기 전에 찬란한 봄을 즐겨야지!

목련이 지기 전에 이곳의 봄소식을 님에게 전해야지!

잊었던 젊음이 다시 생각난다고 친구에게 편지를 띄워야겠다.  

봄 처녀처럼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나선 나들이가 많은 그리움들을 낳게 한다.

젊은 날의 꿈들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온 내가 모처럼 가슴을 활짝 펴 보는 봄날이다.

기다려 주는 이 없어도 때가 되면 피어나는 대자연의 신비가 실로 경이롭다.

찬란한 봄의 향연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 정녕 봄이로구나!

정녕 봄은 오고야 마는 구나!













조회수 2028